[부음]박정구 금호회장 별세

  • 입력 2002년 7월 14일 18시 31분


박정구(朴定求·사진) 금호그룹 회장이 13일 오전 8시50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고인은 박인천(朴仁天·1984년 작고) 금호 창업주의 5남3녀 가운데 차남이다. 광주고속 금호타이어 금호건설의 대표와 그룹 부회장 등을 거쳐 1996년 4월 형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고인은 전경련 부회장, 대한상의 부회장, 연세대 동문회장 등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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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으로는 부인 김형일(金亨一·56) 여사와 은형(恩瑩·32) 은경(恩慶·30) 은혜(恩惠·26) 철완(哲完·24)씨 등 1남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이며 장례는 금호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 선영이다. 02-3010-2270 한편 자산총액 9위(공기업 제외)인 금호그룹의 회장직은 올 연말경 고인의 동생인 박삼구(朴三求·57) 그룹 부회장이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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