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용 시멘트값 9월부터 5% 오를 듯

  • 입력 2002년 7월 21일 23시 42분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 사이에 논란이 빚어졌던 민수 레미콘용 시멘트값이 9월부터 오를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성신양회 등 시멘트업체들은 레미콘업계와 개별접촉을 통해 9월부터 시멘트값을 올리기로 잠정합의했다.

인상폭은 시멘트업계가 요구한 5.2∼5.5%보다 약간 하향 조정된 5.0%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인상, 운송비 증가 등의 이유를 들어 5월 라파즈한라가 5.5%의 가격인상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동양시멘트와 쌍용양회도 시멘트값을 각각 5.23%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레미콘업계가 가격인상 업체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결의하고 담합의혹을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해왔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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