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의 5월 대출(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평균 6.8%로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가계대출 금리는 7.32%로 전월에 비해 0.13% 올랐으며 3월부터 3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는 3개월만에 1.11%포인트 오르면서 9.61%로 치솟았다.
반면 자금수요가 많지 않은 대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44%포인트 내린 6.52%,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6.62%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가계대출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데다 주택가격 급등으로 부동산담보의 부실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