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광주/전남]광주 무등파크-신양파크호텔 파산선고

  • 입력 2002년 7월 22일 18시 05분


호남권에서 최대 규모인 광주 무등파크호텔(특1급, 110개실)과 신양파크호텔(1급, 92개실)에 대해 파산선고가 내려져 재산처리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지법 제10민사부(재판장 김관재부장판사)는 최근 이들 2개 호텔의 운영법인인 ㈜대의산업에 대해 직권으로 파산선고를 내리고 8월까지 채권신고를 접수하는 등 파산절차를 밟도록 했다.

재판부는 “지난 달 채권자 집회에서 정리계획이 인가되지 않아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폐지결정을 내린 데 이어 후속 조치로 파산선고를 결정했다”며 “회사 자산은 489억원인데 비해 부채는 689억원에 이르는 등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텔 측은 “파산절차에 들어가더라도 관재인 주관 아래 정상영업을 계속하게 된다”며 “1000여명에 이르는 회원권 소지자에 대한 불이익을 막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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