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버거킹 소유주인 영국의 주류그룹 디아지오가 텍사스 퍼시픽, 베인 캐피털, 골드만삭스 캐피털 파트너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포함, 2개의 컨소시엄 중 하나에 버거킹을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아지오 그룹이 버거킹을 매각하려는 것은 버거킹이 라이벌인 맥도널드와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 전 세계에 1만1435개 체인점을 갖고 있는 버거킹은 맥도널드가 6시간마다 하나꼴로 새 점포를 여는 데 반해 42시간에 하나꼴로 새 점포를 열어 상대적으로 경쟁에서 뒤져 왔다.
디아지오 그룹은 조니 워커와 스미르노프 보드카 및 기네스 맥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주류 재벌로 지난해 노스웨스트항공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존 다스버그를 회장으로 영입해 경영혁신을 꾀했으나 버거킹의 매출 부진을 만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