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고려산업개발 인수戰 활기…15개업체 의향서 제출

  • 입력 2002년 7월 23일 17시 26분


도급 순위 32위의 대형 건설업체로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고려산업개발의 매각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매각 주간사회사인 삼일회계법인과 코아기업구조조정전문㈜에 따르면 이달 19일까지 고려산업개발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은 결과 조흥은행, 럭키 및 금호생명 컨소시엄, 하나은행 등 15개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자동차는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과 코아측은 법원이 제시한 완전 공개경쟁입찰 방식에 따라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에 대해 다음달 9일까지 고려산업개발에 대한 실사를 허용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 16일까지 최종입찰서를 접수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본 계약은 우선협상대상자와 개별 협상을 거쳐 이르면 9월 말경 체결될 예정.

지난해 11월 법정관리인가를 받은 고려산업개발은 주력인 건설부문과 레미콘 알루미늄 유화 전선 부문이 주요 사업 아이템이다.

우량한 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데다 건설경기 호조로 건설업체를 새로 보유하려는 기업들이 많아 최종 인수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