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3일 현지에서 김순택(金淳澤) 사장과 중국 정부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둥관삼성SDI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김 사장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휴대전화단말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최고의 품질, 최대한 낮은 원가, 최상 물류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LCD와 ‘전자총’ 생산거점으로 중국공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총 4만평 부지에 연건평 2만4000평 규모로 세워진 이 공장은 월 500만개의 휴대전화단말기용 LCD와 월 240만개의 컬러브라운관용 전자총을 생산할 수 있다.
삼성SDI는 이 공장을 통해 올해에만 총 3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新)공장에서 생산되는 LCD는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 중국 현지 휴대전화단말기 제조업체들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