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내년부터 5년간 마늘가격 안정사업과 마늘산업 경쟁력 강화사업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기획예산처와 예산과 지원분야 등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우선 최저가 보상방식을 통해 농가들이 원하는 전량을 수매해주는 정책을 유지해 마늘가격의 폭락을 막을 계획이다. 이 정책은 2000년 한중 마늘협상 이후 도입돼 2000년과 2001년 농가가 희망하는 1만6000여t씩이 수매됐다. 이와 함께 농림부는 마늘값 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해 국내 수요량을 초과하는 국내산 마늘을 정부가 사들여 재정결손을 보면서 싼값에 제3국에 되파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