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24일 코스닥위원회, 코스닥증권과 공동으로 ‘스톡옵션제도 개선’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정부에 건의해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증권연구원 김형태 박사는 “6월 현재 상장기업 666개사 중 133개사(20%)가 스톡옵션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성과에 연동한 곳은 7개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대부분의 스톡옵션은 ‘고정형 스톡옵션’. 일정 기간만 지나면 권리를 행사, 최고경영자의 경영성과와는 무관하게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증권거래소 유성곤 경영관리팀장은 “정부에 건의해 스톡옵션이 자기자본이익률 등 성과 또는 주가지수에 연동되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톡옵션의 부여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가 결정하도록 추진된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