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LG그룹이 5월 총 4억달러를 들여 베이징(北京) 중심가에 중국 본사건물 건설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그룹도 쑤저우(蘇州) 산업단지 내에 제2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등 한국의 대기업들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현대그룹도 최근 광둥(廣東)성의 지가오 그룹과 에어컨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가전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에 22억달러를 투자한 삼성그룹이 최근 현지에서 적극적인 미디어 광고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3∼4년 내에 중국이 삼성그룹의 최대 해외투자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일보는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 유럽이 중국시장 3대 강자로 군림했으나 4위인 한국의 입지가 하루가 다르게 확대되고 있고, 특히 한국의 개별 기업들이 투자 규모에서 다른 나라의 기업을 앞지르고 있다고 평가했다.베이징〓황유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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