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진로 두산 등 10개 소주회사는 국내에서 모두 4590만3185상자(360㎖ 30병 기준)의 소주를 팔았다.
하루 평균 760만8263병의 소주가 국내에서 소비된 것으로 국민 1인당 매월 4.9병씩 소주를 마신 셈이다.
수출분을 포함한 소주 판매량은 총 4980만1332상자로 작년 같은 기간(5180만7876상자)에 비해 3.9% 줄었다. 지난해에는 수출분까지 포함해 1년간 1억99만4465상자가 팔려 전년보다 판매량이 12.2% 증가했었다.
소주업계 1위인 진로는 올 상반기 2632만4908상자의 소주를 팔아 전체 시장의 52.9%를 차지했으나 작년 상반기(2763만7333상자)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4.7% 감소했다.
대구 경북을 기반으로 하는 금복주는 올 상반기 478만3784상자(점유율 9.6%)를 팔아 2위에 올랐다. 판매량은 작년 상반기(499만3146상자)보다 4.2% 줄었다.
반면 두산은 수출 급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401만7848상자)보다 17.5% 많은 472만802상자(점유율 9.5%)를 팔았다.
두산의 소주 수출량은 지난해 상반기 118만6961상자에서 올해 상반기 151만7553상자로 27.9% 늘었다. 같은 기간 진로의 수출량은 261만3396상자에서 206만3260상자로 21% 줄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