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근화제약 900억에 팔린다…佛 다국적제약사 인수

  • 입력 2002년 7월 29일 23시 09분


프랑스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 신데라보가 근화제약을 인수한다.

사노피 신데라보 코리아는 근화제약의 제약사업 부문을 9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방식은 근화제약 제약사업 부문의 자산, 부채, 종업원 등 제약사업과 관련된 지위와 권리, 유·무형 고정자산을 모두 인수하는 포괄적 영업 양수·양도 방식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양수·양도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게 되며 절차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는 약 2∼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티에리 소지에 사노피 신데라보 코리아 대표는 “한국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치료약 분야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 근화제약 제약사업 부문을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1958년 설립된 근화제약은 소염제와 심혈관계 치료제, 항생제 등 100여가지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5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제약사업부문 매출이 96.5%.

세계 100여개국에 3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사노피 신데라보는 지난해 매출이 65억유로(약 7조6000억원)에 달하는 다국적 제약사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