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은행권 세무조사

  • 입력 2002년 7월 31일 18시 55분


국세청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은행권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1일 국세청과 은행권에 따르면 국세청은 6월 17일부터 2개월여의 일정으로 신한은행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지난해 8월과 9월 한미은행에 대해, 올해 3월과 4월 하나은행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였다.

은행권은 1994∼96년 집중적으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작년 상반기(1∼6월)까지는 거의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다.

국세청 조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처럼 순차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우량은행들은 다음 조사대상이 어딘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우량은행의 세무담당자는 “정기조사를 받은 지 5년이 넘어 머지 않아 세무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장기 미조사 법인에 대한 정기조사”라고 설명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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