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31일 “2003년 신경영 선포 10주년이 되는 내년 초부터는 색과 글씨 모양 등이 약간씩 달라진 6, 7개의 변형 로고를 추가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기업이미지통합(CI) 전문회사인 가이드어소시에이츠에 로고 변형을 의뢰했으며 11월까지는 모든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가이드어소시에이츠 박종호 디자이너팀 수석팀장은 “현재의 로고는 ‘SAMSUNG’이라는 영문 글씨가 푸른색 타원형 안에서 파내지는 형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배경 색에 따라서는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영상매체에서는 이미지 전달에 한계가 있었다”며 “기존 로고의 틀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첫 글자인 S와 마지막 글자인 G의 형태를 조정하고 타원의 푸른색도 명도와 채도 등을 조정해 다양한 업그레이드 로고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6개의 변형 로고를 완성했지만 삼성과의 계약 때문에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