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증권 사옥과 중구 순화동 삼도빌딩, 종로구 수송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자체 사옥 등 5개 건물에 분산돼 있는 본사 사무실을 통합하기 위해 전용면적 8000평 규모의 사옥을 신축키로 했다.
대림은 연말까지 서울 강북, 강남, 신도시 지역 중 한 곳을 후보지로 지정해 부지 매입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림은 여의도와 수송동 사옥을 매각하면 부지 매입 및 건축비용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 로담코빌딩 6개 층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도 강남구 삼성동의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에 있는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부지에 20층 규모의 사옥을 건설할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당초 이곳에 오피스텔을 지어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들어 서울에 오피스텔이 과잉 공급돼 사업 전망이 밝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로담코빌딩 소유주와의 임대차 계약이 내년 말에 끝나는 데다 부동산가격 폭등으로 임대료 부담이 커져 자체 사옥을 건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사옥이 지어지면 본사 이외에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IBS) 구축 전문업체인 ‘아이 콘트롤스’, 도심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아이 앤 콘스’ 등 계열사들도 입주시킬 계획.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세들어 살고 있는 포스코건설도 사옥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점을 감안해 서울 강남 지역 외곽에 소규모 빌딩을 매입하거나 새 건물을 지어 사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