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삼성에버랜드 서비스아카데미의 김해룡 차장(41·사진)은 남성으로서는 드물게 서비스 강사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을 즐겁게 하는 것 자체가 신이 나 서비스 교육과는 찰떡궁합”이라는 게 그의 설명.
그는 8년째 서비스 강사로 활동하면서 모두 700여개 업체 30만명에 대한 서비스 교육을 담당해 왔다. 주요 대기업의 사원들은 대부분 그의 강의를 수강했으며 대부분의 정부 부처들도 대민(對民)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그에게 강의를 요청했다.
그는 서비스 강사로서 성공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국제 매너강사 양성 과정 등 서비스 관련 교육과정을 10여개나 이수했다. 그 바람에 그가 갖고 있는 관련 자격증도 10여개나 된다.
최근에는 에버랜드 현장 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락서비스를 개발해 교육하고 있다. 줄서 있는 고객을 위해 직원들이 춤이나 노래 등 볼거리를 제공해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준다는 것.
그는 “기업들이 고객만족(CS) 경영을 위해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보면서 일에 대한 보람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교육의 양과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