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월드컵구장 건설 업체들 해외수주전 뛰어들었다

  • 입력 2002년 8월 5일 18시 27분


국내 건설업체들의 월드컵축구장 건설기술 해외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로코 정부가 다음 달 발주 예정인 축구전용구장 건설사업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키로 하고 현재 입찰자격심사(PQ)를 받고 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대륙에서 개최 예정인 ‘2010년 월드컵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2004년까지 탕헤르, 마라케시, 아가디르 등 3곳에 축구전용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할 사업은 탕헤르와 마라케시 2곳으로 각각 4만5000석 규모, 공사비는 3500만달러(420억원)에 이른다.

건교부는 대우컨소시엄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경기장 건설자금의 일부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최근 모로코 현지를 방문했던 추병직(秋秉直) 건교부 차관은 “모로코 정부는 한일 월드컵대회 때 소개된 국내의 축구전용구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촉박한 사업기간 등을 감안할 때 한국업체들의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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