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코리아 무선인터넷 “세계로”

  • 입력 2002년 8월 5일 18시 28분


한국 기업들이 앞다퉈 무선 콘텐츠 수출에 나서고 있다. 중국 미국 유럽 등 무선 인터넷 서비스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국가들에 한국의 앞선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여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

SK텔레콤은 곧 중국 법인(SK텔레콤차이나)을 세우고 이 법인의 지원 아래 연말까지 무선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벤처기업을 세우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손태오 SK텔레콤 중국사업팀장은 “표준화 논쟁이 한창인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는 시장 선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국시장 진출을 통해 동북아 협력 체제를 구축해 놓으면 앞으로 표준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을 시작으로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각지에서 유무선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4월에는 중국에서 유무선 통합 인터넷 사이트인 ‘삼성낙원(www.samsungmobile.com.cn)’을 개설해 16화음 벨소리, 애니메이션 등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독일 영국 스페인에서도 최근 사이트를 열었으며 유럽 각지로 콘텐츠 사이트를 계속 열어갈 예정.

중소 벤처기업들의 활약은 더욱 대단하다. 지난해 벨소리를 시작으로 올해는 캐릭터, 모바일 게임 등으로 수출 아이템을 확장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콘텐츠 전문기업 언플러그드미디어는 중국의 거대 포털업체인 시나(www.sina.com.cn·회원 800만명), 넷이즈(www.Netease.com·회원 600만명) 및 홍콩의 이동통신회사 허치슨과 계약해 한국의 인기 연예인 캐릭터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3개 통신회사에 애니메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엠텔은 퀄컴, 모토로라 등 무선인터넷 시장에 눈을 돌린 세계 거대 통신회사와도 최근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한국기업 무선인터넷 세계 진출 현황
기업내용
SK텔레콤-연말 차이나유니콤과 무선인터넷 합작회사 설립 예정.-SK의 국내 무선인터넷인 네이트와 동일한 플랫폼 구축, 콘텐츠 제공 계획.
삼성전자-삼성낙원(samsungmobile.com.cn) 사이트 4월 출범. -PC 휴대전화 PDA 등으로 벨소리 포토앨범 등 다운로드 서비스 제공중.
언플러그드미디어-중국의 유명 포털사이트와 이동통신회사에 ‘한류 연예인’ 등 다운로드 서비스 진행중.
네오엠텔-퀄컴, 모토로라에 캐릭터 다운로드 독점 서비스 계약 체결. -일본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시범 서비스 제공 중.
기타 회사-옴니텔 인트로모바일 야호커뮤니케이션 모바일컬쳐 앤아이박스 등
자료:관련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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