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코트는 딤플을 대체할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했으며 다음달 3일 발표회를 가진 뒤 곧바로 시판한다고 9일 밝혔다. 제품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트 관계자는 “새로 시판되는 위스키는 프리미엄급(12년산)과 슈퍼프리미엄급(17년산) 2종이며 17년산을 주력 제품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경쟁 브랜드 수준으로 책정돼 500㎖ 출고가 기준으로 12년산이 2만1000원 안팎, 17년산이 2만8000원 안팎이다.
1995년 딤플을 시판한 하이스코트는 진로발렌타인스(대표상품 임페리얼), 디아지오코리아(대표상품 윈저)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여오다 지난해부터 점유율이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초 3위로 주저앉았다.올 상반기 국내 위스키 시장점유율은 △진로발렌타인스 34.3% △디아지오코리아 24.3% △하이스코트 15%의 순이었다.하이스코트의 공세로 국내 위스키 시장을 둘러싼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진로가 30%의 지분을 가진 영국계 위스키업체 진로발렌타인스는 임페리얼키퍼, 발렌타인 마스터스 등을 앞세워 1위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본사간 합병으로 지난달 씨그램코리아에서 사명(社名)을 바꾼 디아지오코리아는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