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NAND 플래시메모리의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기흥의 6, 7라인 생산설비를 변경해 1기가 NAND 플래시메모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1기가 플래시메모리 양산은 현재 512메가에 머물고 있는 D램 분야의 양산 속도를 추월한 것으로 향후 플래시메모리의 급속한 성장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플래시메모리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그대로 보존하는 장점을 갖고 있고 특히 음성 및 동화상 처리에 필수적인 NAND 플래시는 MP3, 디지털카메라, 보이스레코더, 휴대전화 등 모바일 디지털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제품은 디지털카메라에서의 동영상 처리방식인 MPEG4 화질기준으로 2시간 분량의 화상 저장이 가능하고, 별도의 투자 없이 기존의 생산라인을 이용해 0.12㎛급 초미세 제조공정을 실현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50% 이상 높였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