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올 6월 말 현재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가 5만5114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10.9%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중개업소 수는 99년 말 4만4428곳에서 2000년 말 4만5845곳으로 연간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주택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4만9680곳으로 8.4% 늘어난 데 이어 올 들어 증가폭이 더 커지는 추세다. 특히 경기도 중개업소는 16%나 늘었다.
한편 아파트 정보 전문 사이트인 닥터아파트가 최근 소비자 20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39%가 중개업소의 서비스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51%는 ‘보통’이라고 평가했으며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8%에 지나지 않았다.
중개 서비스의 질이 낮은 원인으로는 ‘법적 수수료 등 제도적 여건이 미비해서’라는 답변이 33%로 가장 많았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