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臺 스포츠카 스웨덴産 첫 수입

  • 입력 2002년 8월 23일 22시 02분


판매가격이 10억원에 가까운 슈퍼 스포츠카가 국내에 수입된다.

스웨덴 자동차업체 SNTG 한국지사는 자회사인 스웨덴 스포츠카 제작업체 쾨닉섹이 개발한 ‘쾨닉섹CC’(사진)를 국내에 들여와 다음달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발표회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배기량 4700㏄ 8기통 엔진을 단 이 차는 최고출력 655마력(현대차 에쿠스 4.5는 260마력)에 최고시속이 390㎞. 정지상태에서 단 3.5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특히 차체와 새시가 탄소섬유와 케블라섬유(방탄복 소재), 알루미늄으로 이뤄져 무게가 1170㎏에 불과하다.

1994년 설립된 쾨닉섹은 7년 간 개발기간을 거쳐 2000년 이 차를 완성했으며 지난해 파리모터쇼에 처음 출품돼 큰 호평을 받았다.

SNTG의 손상균 한국지사장은 “현재 유럽에서 50만유로(약 5억8200만원)에 팔리고 있어 관세 및 이윤, 판매 후 정비비용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10억원 정도에 팔릴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는 BMW의 Z8로 2억8000만원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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