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자동차업체 SNTG 한국지사는 자회사인 스웨덴 스포츠카 제작업체 쾨닉섹이 개발한 ‘쾨닉섹CC’(사진)를 국내에 들여와 다음달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발표회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배기량 4700㏄ 8기통 엔진을 단 이 차는 최고출력 655마력(현대차 에쿠스 4.5는 260마력)에 최고시속이 390㎞. 정지상태에서 단 3.5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특히 차체와 새시가 탄소섬유와 케블라섬유(방탄복 소재), 알루미늄으로 이뤄져 무게가 1170㎏에 불과하다.
1994년 설립된 쾨닉섹은 7년 간 개발기간을 거쳐 2000년 이 차를 완성했으며 지난해 파리모터쇼에 처음 출품돼 큰 호평을 받았다.
SNTG의 손상균 한국지사장은 “현재 유럽에서 50만유로(약 5억8200만원)에 팔리고 있어 관세 및 이윤, 판매 후 정비비용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10억원 정도에 팔릴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는 BMW의 Z8로 2억8000만원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