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금융감독 당국까지 부동산 투기억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이날 금감위와 금감원 소속기관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가계대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정상여신의 경우 0.5%에서 0.75%로, 요주의여신은 2%에서 5%로 올리는 등의 가계대출 억제대책으로 가계대출이 3월 8조원대를 고비로 둔화돼 7월중엔 3조원대로 줄었다"며 "가계대출 억제대책에 이어 은행자금이 부동산 투기자금화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최근 진전되고 있는 남북경협 움직임에 대해 금융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과 태풍피해에 대한 신속한 보험처리 등 실행가능한 지원방안들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