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리 올릴때 아니다”… 전윤철 부총리 밝혀

  • 입력 2002년 9월 3일 17시 53분


재정경제부는 최근 부동산 과열 움직임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지금은 금리를 인상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거시경제 정책의 동원수단은 재정, 세제, 통화의 순서”라며 “최근 해외 경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경제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통화신용정책은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9일 정부가 부동산값 안정을 위해 내놓은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 한은도 정부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전 부총리는 “총통화량(M3) 증가율이 13%나 되는 등 돈이 시중에 많이 풀렸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인상이 아니라 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이달 5∼6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오후 출국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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