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祭器)와 제수용품은 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에 가면 다양한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다. 요즘은 인터넷쇼핑몰, TV홈쇼핑, 카탈로그 통신 판매 등을 통하면 다리품을 팔지 않고도 손쉽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제수용품에는 제기, 교자상, 병풍 등 전통적인 상품들 외에 편의용품으로 제기함, 교자상 커버, 예초기 등이 나와 있다. CJ39쇼핑의 도움으로 한가위 제수용품과 제기를 골라본다.
■제수용품 고르는 법
제기를 고를 때는 나무와 칠의 상태를 점검하고, 제기가 모두 제대로 갖춰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제기의 나무재질〓제기는 한번 구입하면 대를 물려 쓰는 제품이기 때문에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제기의 나무 결(나이테)이 촘촘한지 살펴보고 재료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제기의 구성이 모두 갖춰져 있나〓시중에 유통되는 제기들 가운데는 밥그릇, 국그릇, 수저, 목제기함이 빠져 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차례를 지낼 때 식사용 밥그릇, 국그릇, 수저를 쓰는 경우가 있다. 한번 제기세트를 구입하면 이런 것들을 따로 구입하기 힘들기 때문에 제기의 구성을 챙겨봐야 한다.
▽애프터서비스 가능한 제품으로〓부실한 제품을 구입해서 물로 씻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종종 있다. 물로 세척이 가능한지 구입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또 품질보증서에 생산자와 판매자의 실명이 있는지 확인한다. 품질보증서를 챙겨야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오래 대물려 쓰는 제기인 만큼 애프터서비스가 확실한 업체의 제품을 구입한다.
■어떤 제품이 있나
오리나무 원목 통나무로 제작한 ‘남원 전통 복 목제기 47세트’가 35만5000원, 원목 정교자상은 5만9000원선이다. 병풍은 산수도 한지 8폭 병풍(영인본)이 19만9000원. 제기나 각종 수납 장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기함(9만8000원)과 교자상 커버세트(3만3000원)도 나와 있다.
산소 벌초에 쓰이는 예초기는 9만원대부터 39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평소에는 가정에서 화단을 다듬거나 잔디밭에 사용할 수 있다.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