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31일 시작하려던 청과 예약판매를 1주일 미뤘다.
한솔CS클럽은 3만7000원에 팔리는 배 7.5㎏를 공동구매를 통해 1만8900원에 판매했지만 태풍 이후 주문이 폭주해 2일 행사를 중단했다.
롯데백화점은 선물용 사과 선물세트(7만∼9만5000원)와 배선물세트(7만5000∼9만5000원)의 가격을 정해 지난달 광고전단을 배포했지만 2, 3일내 가격을 조정할 계획. 신세계백화점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전단에 표시된 가격으로 팔기로 했다.
과일파동은 올 추석은 물론 내년 설에도 재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물량확보 작전에 나섰다. 신세계 이마트는 전남 나주에서 가져오던 배를 경기 평택, 전북 고창 등에서 구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조세규 과일담당 바이어는 “사과의 주산지인 경북 지역의 피해가 커 선물세트를 만들 만한 사과를 찾기 힘들 정도”라며 “경북 지역을 돌며 물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