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주 작전 5명 영장…사채업자도 수사

  • 입력 2002년 9월 5일 19시 06분


법인 고객의 계좌를 도용해 델타정보통신 주식 500만주를 사들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5일 델타정보통신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모 증권회사 투자상담사 정모씨(37)와 모 증권회사 지점장 김모씨(36)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6월말 델타정보통신을 작전대상으로 정한 뒤 작전세력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하고 지난달 23일 구속된 대우증권 대리 안모씨(33·구속)에게 30억원을 주고 델타정보통신 500만주에 대한 불법 매수주문을 내도록 하는 등 이 사건을 계획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작전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난 증시 애널리스트들과 델타정보통신 대주주 지분 140만주를 사건 발생 직전인 지난달 중순경 고가에 매도 주문을 낸 사채업자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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