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외국인직접투자 7.7% 줄어 10개월만에 감소

  • 입력 2002년 9월 6일 18시 32분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0개월 만에 줄었다.

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작년 8월의 12억4100만달러에 비해 7.7% 줄어든 11억46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올 들어 8월까지 누계는 67억1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억9900만달러에 비해 17.9% 늘었다. 8월중 주요 외국인 투자는 미국 GM의 대우자동차 인수, 미국 모니터 제조업체인 탑헤드의 공장 증설 등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투자가 작년 8월에 비해 144.1% 늘어 외국인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8월 29.1%에서 60.2%로 높아졌다.

산자부는 “미국 금융시장 불안 등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 올해 들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외국인투자가 줄어들었다”며 “11월 유럽에서 한국 경제설명회를 갖는 등 유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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