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규(金判圭) 육군참모총장은 9일 "출신보다 능력을 우선하는 군 인사 확립을 위해 내년부터 대위에서 소령 진급시 출신별 안배를 없애고 완전경쟁 선발을 추진중이다"며 "향후 중령과 대령 진급에도 이같은 방법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육군은 또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7월까지 계급별 진급 대상자 관련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하는 등 진급 심사과정을 전산화했다.
이에 따라 심사위원이 일일이 손으로 관련정보를 직접 확인 검토하던 종전과 달리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모든 자료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관련 정보의 입체적 분석도 가능해졌다.
또 진급 대상자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투표결과가 공개되고 특정 심사위원의 추천 성향과 선발 비율도 별도로 평가돼 사적 인연을 배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김 총장은 "올해부터 진급 심사위원의 50%이상을 비육사출신으로 구성하고 심사위원장도 출신별 안배를 해 잡음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