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조선산업에 몸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사진)은 “조선산업 등 한국의 전통산업이 성장의 한계에 이르렀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정 사장은 “조선산업이 ‘부족한 1%’를 채운다면 앞으로도 20∼30년 동안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부족한 1%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찾았다.
기업혁신하면 도요타를 꼽는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도요타의 생산방식을 도입했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도요타의 하드웨어만 도입했지 이를 작동하는 시스템인 기업문화를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정 사장은 말한다.
“도요타는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혁신했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현실에 안주하며 ‘지지 않기 위해’ 혁신한 것과는 다릅니다.”
정 사장은 최근 이 책을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에게 한 권씩 선물했다. 그룹부실과 결별하고 독립기업으로 재탄생하면서 맞는 아노미를 ‘이기는 기업문화’로 채우는데 도움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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