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사장은 이날 오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회장의 경영복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말하고 “정 회장은 현대상선의 대주주이긴 하지만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또 “6개월 안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구조조정이 완료될 때까지는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금강산 관광에서 손뗀 지도 오래됐고 현대아산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난달 10일 발레니우스&빌헬름센(WWL) 컨소시엄과 체결한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자동차운반선 사업부문 매각계약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다음달 15일까지 WWL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의 합작법인인 로로코리아(RoRo Korea)에 72척의 자동차운반선(용선 포함)과 영업조직 등을 넘긴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