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등에서 석유제품의 브랜드 보호나 탈세방지를 위해 널리 사용하는 식별제는 휘발유 1.34ℓ에 10㎎만 첨가해도 사후분석을 통해 타사제품의 혼합비율까지 정확하게 알아낸다.
SK는 미국 UCM사, 현대정유는 독일 바스프사가 생산한 식별제를 모든 휘발유 제품에 첨가할 예정. LG칼텍스정유, 에쓰-오일도 식별제 도입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SK는 특히 자사 계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에 대해 수시로 품질 점검을 해 다른 회사 제품을 판매한 사실을 적발할 경우 공급계약 해지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SK와 현대정유 계열 폴 주유소는 국내외 다른 회사 석유제품의 구입과 판매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정유는 자사 생산제품의 90%, SK㈜는 80%, 에쓰-오일은 50%, 현대정유는 60%를 폴 주유소를 통해 팔고 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