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시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김기배(金杞培·한나라당)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대구 남구청장과 대구시 내무국장을 거친 퇴직공무원이 맡고 있다.
또 대구지하철공사 사장 역시 대구시 국장과 대구수성구 부구청장을 역임한 인사가 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구도시개발공사도 대구시내 모 구청의 부구청장을 거친 인사가 사장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대구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전체 직원중 시와 구 군 공무원 출신 인사가 각각 41명과 93명으로 전국 지방공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있다.
김의원은 “대구시가 시 산하 공기업에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수익성을 내 지방재정을 확충해야 하는 데도 여전히 퇴직 공무원들을 대거 낙하산식으로 임명하는 등 방만하고 주먹구구식 경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