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지법 경매법정에서 진행된 최 회장의 서울 중구 장충동1가 자택은 55억7000만원을 써낸 신안도시개발㈜에 낙찰됐다. 최저 입찰가는 48억1427만원이었다.
460여평의 터에 2채의 건물로 이뤄진 이 집은 방 9개와 욕실 6개, 수영장과 헬스장까지 갖춘 고급주택. 최 회장은 현재 부인인 장은영씨(32)와 함께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 집은 98년 5월 최 회장이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동아건설 보유 지분, 조치원 선산 등과 함께 금융권에 긴급자금 요청 담보로 제공했던 것.
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10월 이 집에 대한 근저당권을 갖고 있던 서울은행에서 이 집을 포함한 부실채권을 인수한 뒤 이를 경매에 내놓았다.
최 회장이 남다른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이 집이 낙찰자에게 넘어갈 경우 최 회장이 어디로 거처를 옮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