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브라운관 핵심부품 국산화…대통령 표창

  • 입력 2002년 9월 26일 18시 44분


울산에 있는 엔바로테크㈜(대표 김두희·金斗喜·사진)가 컬러 브라운관 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27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2002년 우수 자본재 개발 유공대상’ 시상식에서 기업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93년 11월 설립된 엔바로테크는 종업원 70여명에 자본금 41억원인 중소기업으로 ‘컬러 브라운관용 트리메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부품은 열 팽창률이 높은 스테인리스와 열 팽창률이 낮은 ‘인바’(invar·니켈 함유량 36%의 금속소재)를 세 겹으로 전자 용접한 금속으로 브라운관 내 빛의 방출량을 조절해 고화질 고색상을 유지시켜 주는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첨단 정밀소재인 트리메탈은 그동안국산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했으나 이 회사가 93년부터 12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2년여 만인 95년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에서 제작되는 모든 모니터와 브라운관에는 이 회사의 트리메탈이 사용되고 있으며 외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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