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11월 설립된 엔바로테크는 종업원 70여명에 자본금 41억원인 중소기업으로 ‘컬러 브라운관용 트리메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부품은 열 팽창률이 높은 스테인리스와 열 팽창률이 낮은 ‘인바’(invar·니켈 함유량 36%의 금속소재)를 세 겹으로 전자 용접한 금속으로 브라운관 내 빛의 방출량을 조절해 고화질 고색상을 유지시켜 주는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첨단 정밀소재인 트리메탈은 그동안국산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했으나 이 회사가 93년부터 12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2년여 만인 95년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에서 제작되는 모든 모니터와 브라운관에는 이 회사의 트리메탈이 사용되고 있으며 외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