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패션화장품 전문지인 WWD(Women’s Wear Daily)가 최근 발표한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에 태평양, LG생활건강, 코리아나, 한국화장품 등 국내 기업 4곳이 포함됐다.
2001년 822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태평양은 지난 조사 때보다 2계단 높은 27위에 올라 한국 기업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LG생활건강은 헤어케어 제품과 이자녹스 브랜드 매출이 호조를 보여 지난해보다 6계단이 오른 42위가 됐다. 지난해 73위였던 한국화장품도 71위로 순위가 올랐다.
그러나 코리아나는 지난해보다 3계단 내려간 46위에 그쳤고 지난해 83위를 기록한 나드리는 순위에서 제외됐다. 세계 1위는 지난해 11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로레알그룹이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37개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 17개, 이탈리아와 독일 10개, 일본 9개, 한국 4개 등이다. WWD는 매년 9월 유럽, 북미, 아시아 3개 시장 가운데 2곳 이상에 진출한 화장품 업체를 대상으로 매출액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