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목수가 연장 탓만 한다?’
필드에 나가 골프 장비를 두고 투덜거리면 으레 듣는 핀잔이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골프화를 보면 ‘연장 탓’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 안정적인 스윙을 할 수 있다거나 발이 편안하다는 등 기능성 골프화가 앞다퉈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는 6㎞ 이상을 걸어야 하는 운동. 신고 걸었을 때 편안한 골프화가 좋다. 방수 기능이 있는 소가죽 제품이 무난하다. 여름에는 흰색, 가을에는 브라운이나 검정 등 짙은 색상이 잘 나간다.
국산 브랜드는 잔디로, 캘리포니아, LPGA, 에버그린, 마스터즈, 팩터스, 사라토가 등이며 수입은 나이키, 발리, 덱스터, 아디다스, 에토닉 등이 있다.
나이키 남성용 골프화는 17만9000∼31만9000원, 여성용은 17만9000원에 팔린다. 신발 뒤축에 에어쿠션이 있어 착용감이 좋다.
17만원에 팔리는 잔디로 골프화는 부츠나 캐주얼 스타일 등 다양한 디자인이 특징. 팩터스 골프화는 바닥을 수평으로 만들어 맨발로 스윙을 하는 듯한 편안함을 준다는 것이 제조업체의 주장. 가격은 22만원.
신세계백화점은 이 밖에도 명품 브랜드 발리의 패션 골프화를 36만3000∼38만5000원에 판다.
금강제화는 명동 강남 영등포 광화문 부산 대구점 등에 골프화 전문 코너를 마련했다. 자체 브랜드인 캘리포니아는 13만8000∼22만원, 젊은 여성 골퍼를 겨냥한 LPGA는 16만∼19만5000원선.
이 밖에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 강남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삼성플라자 분당점 등의 금강제화 매장에서도 자체 브랜드와 나이키 풋조이 등 수입 브랜드를 판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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