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연간 포도주 소비량은 국민 1인당 0.3ℓ 안팎이다. 포도주 종주국이라는 프랑스 국민들이 연간 국민 1인당 60ℓ의 포도주를 마신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직 그 양은 많지 않지만 성장 속도는 매년 20∼30% 수준이다.
포도주가 이처럼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외환위기를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들기 시작한 2000년 초. 당시 몸에 좋다는 ‘붉은 포도주(레드 와인) 열풍’도 한몫을 했다. 국내 주류업계는 포도주 덕분에 프랑스인들의 심장병 사망률이 낮다는 ‘프렌치 패러독스’가 국내에서 ‘코리안 패러독스’로 이어진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국내 시장을 잡아라〓당연히 시장을 잡기 위해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두산은 지난달 6일 외국 포도주 110여종을 수입하던 대한주류를 흡수 합병했다. 이어 같은 달 10일에는 15종의 포도주 신제품을 새로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두산 주류BG(Business Group) 관계자는 “외국산이 주류인 국내 포도주 시장의 점유율을 35∼4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3월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방식으로 송블루 까베르네-쇼비뇽(Cabernet-Sauvignon), 송블루 보르도(Bordeaux), 송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