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0일 충북 청원군 오창단지와 경북 구미시 구미단지에 각각 5만평을 새로 지정하고 기존의 경남 사천시 진사단지를 5만평 늘리는 등 외국기업 전용단지를 15만평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남 대불(49만평)과 광주(光州) 평동(29만평) 천안(15만평) 진사(5만평)단지 등에 98만평이 지정돼 있다.
산자부는 외국인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대불과 인천 송도신도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등 3곳에 외국인학교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학교는 현재 37개에서 40개로 늘어난다.
외국인학교 설립을 쉽게 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지역 내에 한정했던 학교 위치 제한을 없애고 학교를 세울 때 지원하는 부지 매입지 지원액도 확대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이달 중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영학(金榮鶴) 산자부 투자정책과장은 “외국기업의 공장 부지 수요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전용단지 면적을 확대키로 했다”며 “앞으로 외국인학교를 늘리고 외국인들의 의료 주거시설 등 생활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