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車사기전 만족도 비교하세요”

  • 입력 2002년 10월 9일 18시 45분



앞으로 자동차 고객들은 차를 사기 전 원하는 차의 소비자 만족도를 인터넷으로 먼저 알 수 있다. 국내 자동차 소비자 조사업체인 에프인사이드(www.f-inside.com)는 국내 전 차종의 소비자 만족도를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이자 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의 자료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회원 15만여명에게 e메일로 구매 차량에 대한 만족도를 설문 조사해 만들어졌다.

소비자가 홈페이지에서 제조사, 차종, 모델, 연식을 선택하면 해당 차의 소비자 고장경험, 품질 스트레스, 상품가치, 애프터서비스 수준, 영업 수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에프인사이드 김진국(金鎭國) 사장은 “이 서비스는 조사대상 표본 수가 국내 최대 규모이고 설문 내용도 과학적이어서 자동차 고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조사기관인 ‘컨슈머 리포트’만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에프인사이드는 이날 또 소형차, 중형차, SUV 차종의 경쟁 모델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비교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소형차 부문의 현대차 클릭과 대우차 칼로스에 대한 비교에선 칼로스가 영업점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클릭을 앞섰다.

중형차 부문의 기아차 옵티마 리갈과 대우차 매그너스 L6의 경우 매그너스 L6가 상품성, 차량 자체 품질에서 앞섰으나 정비 등 각종 서비스를 품질과 함께 고려한 품질 스트레스면에선 리갈이 앞섰다.

SUV 부문의 쌍용차 렉스턴과 기아차 쏘렌토는 두 차량 모두 만족도가 낮았으며 전반적으로는 렉스턴의 만족도가 쏘렌토보다 높았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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