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의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옷 수입액은 12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7% 늘었다.
특히 8월에는 작년 동월 대비 47.4% 늘어난 2억6000만달러어치가 수입되면서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입액도 가장 많은 수준이 될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옷 수입액은 96년과 97년 각각 12억9000만달러로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가 외환 위기로 98년에는 격감했다. 그러나 99년 7억3000만달러, 2000년 12억6000만달러, 2001년 15억7000만달러로 꾸준히 늘어왔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억5000만달러로 수입액의 68%가량을 차지했고 고가(高價) 제품이 많은 이탈리아가 1억2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일본(3500만달러), 베트남(2500만달러), 미국(1600만달러) 등의 순이었고 북한은 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