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20억달러에 이르는 껌 시장은 연간 3%씩 성장하고 있는데, 이중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하이테크 껌’은 매년 15%씩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
‘하이테크 껌’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충치 방지용 자일리톨껌이나 금연 껌은 물론, 최근에는 위궤양 및 귀질환 치료 껌, 백신용 껌까지 등장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하이테크 껌’의 시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게 이 잡지의 설명.
특히 약물을 혈액에까지 전달시키는 투약방법으로서 껌의 효율성은 정제 약이나 주사제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어서 세계적인 껌 회사들이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약을 씹는다’는 표현도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테크 껌’의 효능은 연구결과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최근 핀란드의 한 연구자는 자일리톨껌을 씹은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귀 질환에 걸릴 확률이 40%나 적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자일리톨껌이 인기를 끌면서 껌시장 규모가 급증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