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 강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실업계 여고생에게 창업의 길을 제시하고 비즈니스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여고생을 위한 창업이야기'를 17일부터 연다. 전남 나주를 시작으로 울산 인천 등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청소년의 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소재로 한 퍼포먼스 공연, 창업 컨설턴트 이형석씨의 강의에 창업에 성공한 선배 졸업생들의 성공담도 발표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여성경제인협회 손정주 팀장은 "대졸자들도 고전하는 구직난 속에서 실업계 여고생들의 취업난은 더욱 심각하다"면서 "여고생들도 이제는 취업에 대한 대안으로 창업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교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실업계 여고생의 취업률은 절반 이하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
여성경제인협회는 이번 행사 뿐만 아니라 실업계 여고생들을 위한 창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올 7월에 가진 2박3일간의 '비즈쿨(bizchool) 창업캠프'도 참가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강좌는 여성경제인협회 홈페이지(womanbiz.or.kr)를 통해 볼 수 있다.02-528-0216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