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9월의 실업률이 전월보다 0.4%포인트 낮아진 2.5%, 실업자는 8만5000명 감소한 57만3000명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이 같은 실업률은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10월의 2.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5월 이후 5개월째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업자수도 97년 11월의 57만3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9월의 실업률이 8월에 비해 낮아진 것은 날씨가 좋아지면서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업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일거리가 늘어났기난 데다 여름방학이 끝나면서 대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12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2만1000명으로 2000명이 증가했다. 임시직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도 각각 34.3%, 17.7%로 여전히 전체 근로자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