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분을 집계한 결과 1조3000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9월1∼10일)의 2조2000억원에 비해 9000억원(40.9%)이 줄었다.
유재훈(兪在勳) 금감위 은행감독과장은 “주택을 거래할 때 계약에서 잔금을 치르기까지 통상 1∼2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발표된 주택담보인정비율 인하조치 효과가 적극 반영될 이달 중순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는 뚜렷하게 둔화될 것”이라며 “하지만 가계대출 잔액까지 줄어들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