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1901억원…23% 늘어

  • 입력 2002년 10월 17일 20시 19분


LG전자가 계절적 요인과 전반적인 가전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3·4분기(7∼9월) 경영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3·4분기 매출이 4조4019억원, 영업이익 19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가 지분을 갖고 있는 LG필립스LCD의 사업 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442억원)이 반영돼 경상이익은 1690억원, 순익은 1161억원이었다.

이 같은 실적은 2001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23.4%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 특수 등으로 창사(創社)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던 2·4분기(4∼6월)에 비하면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55.7%가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이동단말(휴대전화) 부문이 컬러휴대전화와 해외에서 유럽형 휴대전화 표준인 GSM 휴대전화 판매가 급증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6%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또 어플라이언스(백색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 호조로 17.2%,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부문은 디지털 TV와 홈네트워크 제품의 판매 호조로 14.4%의 매출 증가가 있었다.

LG전자는 올해 18조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0%가 증가한 1조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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