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그룹 회장 방한…삼성전자와 제휴 논의

  • 입력 2002년 10월 17일 20시 19분


세계적인 가전 및 정보통신 그룹인 필립스그룹의 제럴드 클라이스털리 회장(사진)이 17일 한국을 방문했다.

3일 일정으로 방문한 클라이스털리 회장은 이날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와 브라운관(CRT)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LG전자 구자홍(具滋洪) 부회장 등 LG그룹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및 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LG그룹은 LG필립스LCD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 등 2개 업체를 지분 50 대 50으로 필립스와 합작운영하고 있다.

한편 클라이스털리 회장이 기존 사업파트너인 LG전자 외에 삼성전자 고위관계자와 만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와 필립스그룹이 차세대 휴대전화에 들어갈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어 어떤 방식으로든 두 기업의 협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필립스전자 측은 “클라이스털리 회장의 방한과 관련해 특별히 공개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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