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최근 어느 대학원 특강에서 “은행들이 평소에 부실을 제대로 털어내지 않다가 4·4분기에 집중적으로 털어내는 관행을 계속하면서 4·4분기에 이익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
부실은 평소에 꾸준히 털어내 1·4분기부터 4·4분기까지 은행 이익이 일정 규모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김 행장은 덧붙였다.
그는 또 “카드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이에 따른 후유증도 클 것”이라며 “그동안 연체독촉을 자제해 왔지만 앞으로 전국 지점을 통해 카드 연체 줄이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최근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요주의 여신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토록 해 은행권 4·4분기 실적은 목표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