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귀족 오토바이' 마니아 유혹

  • 입력 2002년 10월 21일 18시 08분



배기량 250㏄ 이상의 대형 오토바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 오토바이를 판매하는 혼다모터사이클코리아, 할리데이비슨코리아, BMW코리아 등은 잇따라 새 모델을 내놓으며 오토바이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혼다모터사이클코리아는 26일부터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2003년형 CBR954RR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배기량 954㏄인 이 오토바이는 4기통 150마력 DOHC엔진을 달았으며 6단 변속기를 설치했다. 최고 시속은 280㎞ 이상이고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3초를 넘지 않는다. 판매가는 1395만원.

혼다모터사이클코리아는 또 1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50여명의 지방 딜러 지원자들을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전국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혼다는 내년 중으로 서울 강남 판매장 이외에 인천 성남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6곳에 판매장을 세울 계획이다.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9월 28일 미국 본사의 100주년 창립 기념모델인 2003년형 스포츠스터, 다이나, 소프트데일, 투어링 등을 발표했다.

모든 차종에 10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졌으며 블랙실버, 스트라이프 블랙 등의 특수 색상 모델은 내년 전체 생산량의 26%에 불과해 소장가치도 높다는 것이 할리데이비슨코리아의 설명이다.

특히 소프테일 시리즈 모델에 광폭 150㎜ 후륜 타이어가 새로이 장착됐으며 일렉트라 글라이드 울트라 클래식의 오디오 시스템은 카세트에서 CD플레이어로 바꿨다.

스포츠스터 XL883(883㏄)은 1120만원, 일렉트라 글라이드 울트라 클래식(1450㏄)은 375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유명 연예인 등을 초청해 배기량 1170㏄ R1200CL 모델의 발표회를 가졌다.

이 오토바이는 2기통 61마력 엔진을 장착해 최고시속 165㎞, 시속 100㎞ 도달시간 6.4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판매가는 2850만원이다.

혼다의 서정민(徐正珉) 마케팅부장은 “국가 경제가 커지고 사회가 다양해지면서 국내 대형 오토바이 시장도 매년 10% 이상씩 늘고 있다”며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는 내년부터 대형 오토바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형 오토바이 새 모델과 자동차의 가격 비교
모델 가격자동차가격
혼다 CBR954RR1395만원르노삼성 SM518 자동변속1440만원
할리데이비슨일렉트라 글라이드울트라 클래식3750만원현대 에쿠스 GS300 밸류3835만원
BMW R1200CL2850만원기아 쏘렌토 TLX 최고급형2617만원
자료:각 회사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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