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8월부터출시한 SP급 위스키인 ‘스카치블루 스페셜’(17년산) 출고가를 용량에 따라 29.1∼34.3%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위스키 500㎖는 4만4000원에서 2만8930원, 700㎖는 6만500원에서 4만2900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롯데칠성측은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SP급 위스키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현재 0.6% 수준인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두산주류도 지난달 SP급 위스키인 ‘피어스클럽18’을 시판하면서 출고가를 2만9480원(500㎖ 기준)으로 책정했다. 두산측은 저가 전략으로 SP급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17’과 경쟁하기 위해 ‘윈저17’과 같은 가격으로 신상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국내에서 팔린 SP급 위스키는 31만9588상자(500㎖짜리 18병)로 전체 위스키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디아지오코리아가 판매하고 있는 ‘윈저17’로 20만5176상자(64.2%)가 팔렸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